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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청하항,곰내해변,죽도시장과 영일대)

by 꿀팁여신 2025. 4. 18.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포스터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방영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가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진’이라는 가상의 마을이 실제로는 포항의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들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는 점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 속 주요 명장면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포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를 감상평과 함께 소개합니다.

공진 마을의 시작, 청하항 (촬영지 키워드: 갯마을차차차)

‘갯마을 차차차’의 핵심 배경이 되는 마을 ‘공진’은 실제로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청하항 일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혜진이 처음 도착해 마을을 둘러보는 장면, 홍반장이 자전거를 타고 해안길을 달리는 장면 등, 익숙한 장면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죠.

청하항은 실제로도 조용하고 고즈넉한 어촌마을로, 바다와 인접한 작은 골목길과 오래된 가게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드라마 속 ‘공진슈퍼’도 이 일대에 위치해 있었고, 혜진이 운영하던 치과는 실제로는 카페 건물로 존재하고 있어 현재는 포토스폿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실제 현장을 걸어보면 드라마가 연출했던 정서가 결코 허구가 아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항의 일상은 촬영을 위한 배경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해 질 무렵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혜진이나 홍반장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만큼 몰입감이 높은 장소입니다.

명장면의 무대, 곰내해변 (촬영지 키워드: 명소탐방)

드라마의 명장면 중 하나인 ‘바닷가 키스씬’이 촬영된 곰내해변은, 포항 시민들 사이에서도 숨은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해변은 청정한 백사장과 낮은 파도로 인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장면은 드라마 속 장면보다 실제로 더 감동적입니다.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더욱 적합한 장소입니다. 벤치에 앉아 드라마의 명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춰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곰내해변은 관광지로 크게 개발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갯마을 차차차’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드라마 속 인물들의 감정선에 공감해 보는 이 시간은, 마치 그들의 삶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감성을 채우는 코스, 죽도시장과 영일대 (촬영지 키워드: 드라마여행)

촬영지는 아니지만, 포항 여행 중 꼭 함께 들러야 할 장소로 죽도시장과 영일대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어시장과 바닷가 산책로 분위기는 이곳과 흡사해요.

죽도시장은 포항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혜진이 마을 주민들과 친해지며 정을 나누는 장면들이 떠오르는 곳이죠. 시장을 걷다 보면 마치 드라마 속 공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듯한 정겨운 기분이 듭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드라마에서는 자세히 비춰지지 않았지만, ‘갯마을 차차차’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밤이 되면 포항운하와 함께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드라마 속 인물들이 나눈 진솔한 대화들이 떠오르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일몰을 바라보는 시간은 ‘갯마을 차차차’의 여운을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갯마을 차차차’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한 작품입니다. 포항을 배경으로 했기에 가능했던 감성적인 장면들, 실제 촬영지에서 걷고 보고 느껴보면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드라마 속 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직접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카메라가 비추던 그 장면, 그 감정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스며들게 될 거예요.